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2017년 9월에 개봉한 김현석 감독의 작품으로 실존 위안부 피해자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300만 관객을 넘기고 흥행에 성공하며 주인공 옥분역을 맡은 나문희는 데뷔 첫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감명 깊게 보았던 이 영화의 출연진 줄거리와 함께 리뷰도 알아봤다.
아이 캔 스피크 출연진
나문희(나옥분) - 억척스럽고 고집스러워 보이지만 아픈 상처를 안고 있으며 영어를 배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제훈(박민재) - 원칙주의자이지만 부모님 대신 동생을 키우기 위해 전공까지 포기하고 공무원이 되었다. 손숙(정심) - 옥분과 같은 아픈 상처를 지닌 친구 정신은 갑작스레 치매에 걸리게 된다.
나문희 영화의 줄거리
시장에서 수선집을 하며 혼자서 살고 있는 옥분은 거의 매일 구청에 찾아와서 민원을 넣는 민원 왕으로 구청에선 도깨비 할머니로 통한다. 20년간 접수된 민원이 8천 건에 달할 정도라 공무원들에겐 기피 대상 1호다. 그런 옥분 앞에 나타난 원칙주의자 9급 공무원 박민재는 옥분이 들고 오는 수많은 민원으로 고생을 하며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민원만큼이나 영어를 배우고 싶은 의지가 강했던 옥분은 좀처럼 늘지 않는 영어 실력에 영어학원에서 쫓겨나게 되고, 우연히 민재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고는 자신의 영어 선생님이 되어 달라며 부탁한다. 민재는 이런 옥분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어려운 영어단어 시험을 내 결국 아깝게 떨어지고 만다. 어느 날 우연히 옥분이 민재의 하나뿐인 늦둥이 동생의 끼니를 종종 챙겨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옥분에게 보답으로 영어를 가르쳐 주기로 한다. 그렇게 둘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점점 친해지며 서로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옥분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가 어렸을 적 입양 간 남 생동과 대화하기 위함이란 것을 알게 된 민재는 LA에 있는 옥분의 동생에게 전화하는데 동생이 옥분과의 전화나 만남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이 옥분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 더 이상 영어 가르치는 일을 못한다고 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옥분이 민재에게 섭섭해하던 중 민재에게 맡겨두었던 중요한 민원서류들이 없어졌다는 걸 알고 오해는 더 깊어만 간다. 어느 날 옥분은 치매에 걸린 친구 정신의 병문안을 가게 되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정심이 영어로 말하고 싶었던 일제강점기 때의 일을 말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자 옥분은 지금껏 감추고 살아왔던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정심을 대신해 말할 것을 다짐한다. 이 사실이 뉴스에 보도되면서 민재도 알게 되고 옥분을 찾아가 사과하고 다시 영어를 가르쳐준다.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연설하게 된 옥분은 막상 연단에 서자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고 일행들은 긴장했다. 그때 갑자기 청문회장에 난입한 민재의 도움으로 연설을 시작한 옥분의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을 감명받게 했다.
감동적인 리뷰
아이 캔 스피크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믿고 보는 두 배우 나문희와 이제훈의 뛰어난 연기로 몰입감을 높이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게 했다. 어렵고 무거운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문희의 유쾌하면서도 당돌한 연기 덕분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보면 좋을 것 같다.